2023 일본여행 가기 전 준비

아빠가 같이 도쿄로 여행가자고 하셔서 흔쾌히 콜을 외쳤으나 그 다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일정을 3월 개학 전에 짜야했기 때문에 2월로 잡고 기간은 2박3일을 잡았다. 왜냐면 3박을 했다가 별로면 안되니까 첫 여행은 조금 가볍게 시작하기로!

고민1. 자유여행 vs 패키지여행
나는 해외여행 패키지 경험이 없어서 무조건 자유여행을 생각했는데 아빠는 혐한도 있고 나의 어학실력을 믿지 못한다며 패키지를 주장…
이참에 나도 경험할 겸 바로 패키지로 결정! 고민2. 많은 회사 중 어디를 고를 것이냐!
찾아보니 일본여행은 노랑풍선과 하나투어가 많았다.
작년 하나투어를 클라이언트로 만나면서 잘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대기업은 좀 다르겠지싶어서 하나투어 선택! (제대로 안 읽은 나는 둘째날이 자유여행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다)

고민3. 여권갱신여부
나의 여권은 5월말이 만기였는데 대체로 6개월이상은 남겨야 하는 국가가 많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달이 채 없는 시간이라 여권이 그 안에 무사히 나올지..보험도 들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 하나투어에서 알아서 알려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보고 직접 일본대사관에 문의해보라고..
이 부분 조금 빡치는 포인트였지만 홈페이지가 먼저 들어가봤다. 나같은 문의전화가 상당히 많이 왔던 모양이다.

나의 경험상 2달이 남았어도 별 문제 없이 다녀왔다!
오히려 입국날짜보다 코로나 입국을 위한 비지트재팬에서 받았던 큐알코드와 eSIM 때문에 더 당황했다.
그건 1일차 때 더 자세히 적어보는 것으로..
백신접종3차까지 안하신 분들은 72시간 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한다. 귀찮으면 빨리 접종을 하시길 권한다.

고민4. 가서 머입지?
날씨가 어떨지 제일 궁금했던 점.
대체로 한국과는 비슷한데 부산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거의 비슷하다고 느끼실 것 같고, 서울에 살고 있다면 조금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서울 사는 내가 부산 동생 결혼식 갔을 때 느꼈던 온도차라서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러니까 왠만하면 따뜻하게 입고 가시길.
현지에서 옷을 더 사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고..

고민5. 환전을 얼마나 해야하지?
이부분 제일 어려웠는데 사람마다 너무 다르고, 명품쇼핑이나 다른 사올 게 많은 사람이거나 오마카세도 경험하고 싶고 맛있는 거 잔뜩 사고 싶다면 2,300만원 으로도 모자를테니 말이다.
내 경험상 긴자는 조금 비싼 편인데 서울 물가 생각하면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고, 4,500엔에도 퀄리티 좋은 소자나 라멘, 우동, 덮밥도 많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여행자들도 충분히 갈만하다. 대신 교통비는 상상이상이기 때문에 루트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할 듯!
(경비는 계산해봐야 알겠지만 쇼핑포함해서 2인에 대략 45만원정도 쓴 것 같다.)

고민6. 로밍 / 와이파이도시락 / eSIM / 현지유심
급하게 회사에서 연락올 일이 있을가 싶어서 처음엔 로밍을 할까하다가..어차피 해결 못할 거고 필요하면 메일쓰겠지 싶어서 로밍은 바로 탈락. 로밍이 전화연락 빼면 데이터도 느리고 비싸기 때문에 엄청 불편하다.
요금제에 따라 한국과 비슷하다고는 하지만..데이터가 느이면 일단 구글맵 쓰는 데 제한이 있음으로 바로 킬.

두번째로 와이파이도시락. 이건 예전에 홍콩갈 때 친구랑 같이 쓴다고 했었는데 옆에 계속 붙어있어야 한다는 점과 누구는 계속 짐으로 들고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분실 시 책임소재가 있다. 나는 아빠랑 가는 거고 아빤 핸드폰 꺼내지도 않을 걸 너무 잘알아서 솔직히 이건 고민조차 안했다. 당일날 대여 대기줄을 보니 역시 안하길 잘한듯. 마지막으로 현지유심과 eSIM.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는 eSIM을 사용했다.
유심을 갈아끼우지 않고 쓸 수 있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이 적고 가격도 꽤 저렴했다. 그리고 전화회선을 나눠서 사용해서 한국에서 오는 전화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지유심보다 아주 살짝 느리다고 하는데 그건 나라마다 좀 다를 것 같다. 현지유심 사용했던 대만도 그렇게 만족스럽게 빠르진 않았었기 때문에..(한국에 살아서 그렇습니다..5g 만만세)
구매는 말톡에서 했고 가격은 3일권에 6400원.

ps : 혹시 일본여행 앞두고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질문 받습니다. 아는 선에서는 대답해드려요!